안타까운 일이 또 벌어졌네요. 억새를 태우다 4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뉴스입니다. 무사안녕을 비는 행사가 큰 사고로 이어지고 말았네요. 뭐가 씐 모양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빙의'입니다.
1년 전 2월10일 방화로 무너져 내린 숭례문 복원작업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발굴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벙커 시설과 구조물 철거가 진행 중이다. 2차 발굴조사를 위해 광장 수목 제거, 절토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1년이 지났지만 숭례문에는 큰 변화가 없다. 지난 1년은 화재 피해 파악과 수습, 복구 계획을 세우는데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화재 이후 바닥에 쌓였던 부재들은 재생 가능한 것과 복구 완료 시기인 2012년에 맞춰 세워질 숭례문 전시관에 옮겨질 것으로 분류됐다.
어제가 정월 대보름이었죠. 농한기의 마치막날이기도 한 이날은 여러 가지 풍습이 있죠. 밤, 대추 등을 넣어 약밥을 지어먹는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약밥’입니다.
산림청은 숭례문 화재 1년을 하루 앞둔 9일 강원도와 경북 북부지역 일대 우량 소나무림 32개소를 '문화재 복원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화재 복원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된 산림은 가슴 높이 지름(흉고직경)이 60㎝ 이상인 우량 소나무 1385그루와 통이 굵고 잔가지가 적은 최고급 소나무 20만여 그루가 집단적으로 자라고 있는 872㏊(남산 크기 2.6배)의 국유림이다. 산림청은 앞서 지난해 2월 숭례문 화재 이후 7개월여 동안 현장조사를 통해 '문화재 복원용 목재생산림'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일명 금강소나무) 중 대상목을 찾아냈다.
앞장서서 일하는 사람이 아무리 잘 해도 옆이나 뒤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잘못하면 낭패죠? 보좌관이나 보필하는 분들이 잘 해야죠. 오늘 이야기는 '보좌'와 '보필'입니다.
우리 문화의 자존심인 국보 1호 숭례문이 불에 타 사라진 지 1년이 지났다. 화마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숭례문의 복원현장을 찾았다. 8일 아침 잿빛 하늘 아래 짙은 안개가 드리워진 숭례문 복구 현장 분위기는 흐린 날씨처럼 꾸물꾸물했다. '아름답고 늠름한 모습 그대로'라는 문구가 쓰여진 가림막에 그려진 숭례문은 하얀 구름과 파란 하늘 아래 웅장한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그러나 가림막 속 실제 숭례문은 촘촘한 철근 구조물에 둘러싸여 구조를 기다리는 환자처럼 거친 숨소리를 내쉬고 있는 듯 했다.
한국과 미국의 안무가가 힘을 합친 ‘기생 비컴즈 유(Kisaeng becomes you)’가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뉴욕의 댄스 시어터 워크샵에서 초연된다. 한국의 안무가 김윤진씨와 미국의 안무가이자 비디오아티스트인 딘 모스가 합작한 이 작품은 한국의 실험적인 춤사위와 비디오 아트가 만나는 국제 멀티 미디어 공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때 이면계약서가 진짜네, 가짜네 요란한 때가 있었죠. 이면계약서가 뭔지 저는 잘 모릅니다. 사전에도 없는 말입니다. 그래서 띄어쓰기규정에 따르려면 ‘이면 계약서’라고 띄어서 써야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이면'입니다.
세시 풍속의 전모를 인터넷으로 본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은 한국의 세시문화를 알 수 있는 표제어 2267개 관련 수준 높은 텍스트와 종합적 이해를 돕는 사진 4만1,666장, 세시풍속 현장의 생생함을 담은 영상 161편과 음원 125편 등 멀티미디어 자료 4만1,952점을 웹에서 무료 서비스한다.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을 때가 있죠?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광고 카피는 더 이상 낯설지가 않습니다. 생각이나 기분, 느낌, 열망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유혹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침묵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시선이나 발길을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사로잡다'입니다.
여름철에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무좀이 겨울철에도 안심할수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노바티스는 닐슨컴퍼니와 서울 및 지방 주요 4대 도시의 18세~5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겨울철에도 여름만큼 무좀 증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주시에서 안강읍에 있는 옥산서원에 보물 제525호인 삼국사기와 동국이상국전집 등 고서(古書) 4천여 권을 비롯해 고문서 1천156건 등 모두 6천280여점의 문화유산이 소장돼 있는 어서각이 낡고 협소해 서원 인근에 유물전시관을 새로 짓기로 하고 공사 중에 있다고 합니다. 동국이상국전집(東國李相國全集) 1권 고율시(古律詩) 동명왕편(東明王篇)에 鹿鳴聲甚哀 (사슴의 우는 소리 심히 슬퍼) 上徹天之耳 (위로 하늘(천제)의 귀에 사무쳤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다보면 이해관계가 얽히기기도 하고, 피해를 주고받는 일도 생기게 마련일 겁니다. 피해의 정도가 심하고 풀지 못하면 원수나 원수관계가 생기기도 합니다. 깊은 원한이 남게 되면 원수중에서도 철천지원수가 되죠. 오늘 이야기는 '철천지'입니다.
지역 백화점들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강좌를 선보인다. 대구백화점은 불경기를 감안한 리폼, DIY, 가족 봄나들이를 주제를 중심으로 한 강좌를 선보일 예정이다.
취업하지 못한 데 따른 심리 위축으로 대학 졸업예정자 3명 중 1명은 졸업식에 불참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올 2월 대학 졸업예정자 1,093명을 대상으로 '졸업식 참석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34.9%(383명)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23.5%)와 비교했을 때 10%P이상 늘어난 수치다.
어제 전해드린 조식과 조비에 대한 이야기의 계속입니다. 조식에게는 견희(견복, 혹은 견일이라고도 함)라는 여자가 있었습니다만, 왕권을 잡은 형 조비에게 빼앗기고 맙니다.
오늘은 ‘주전자’ 이야기 입니다. 오랜 옛 이야기 한편 전해 드립니다.
국민의 3명 중 2명은 갯벌을 현 상태로 보전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애 갯벌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국토해양부는 호서대학교와 공동으로 동서리서치에 의뢰해 갯벌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대다수는 갯벌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며 육상오염물질정화와 어민 소득원 보전을 위해 적극적인 갯벌 보전정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무참히 떼죽음 당한 조선인들의 유골이 공개된다. KBS 1TV ‘역사 추적’이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의 충격적 발굴현장을 찾았다. 2005년 6월 부산 지하철 3호선 수안동 역 주변에서 참혹한 유골들이 발견됐다. 과거 동래성 자리다. 창으로 아래턱이 잘려나간 남자 유골, 앉은 채로 칼에 맞아 죽은 20대 여자 유골, 조총 총알이 뚫고 나간 흔적이 있는 5세 이하 유아의 부서진 두개골 등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한방적 치료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돼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28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에 따르면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최인화 교수가 최근 '청열이습탕(淸熱利濕湯)과 황백(黃柏) 외용 습포의 습열형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에 관한 비교 연구' 논문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의 한방 치료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이를 직접 뚫고 나가야 하는 대학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 남녀대학생 10명 중 8명 정도는 남들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나만의 무기'를 갖춰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스펙강박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